나의 이야기

생일날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2. 10. 19. 14:46



세상에 온 보람이 있었을까
세상에 온 의미가 있었을까
왜 왔을까
누가 보냈을까
여기는 어디 인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질문 하지마라
의문도 갖지마라
미련도 두지마라
때 되면 그냥 온 길로 슬며시 돌아가라

잠시 스쳐갈 뿐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만사 다 부질없는 일이다

생일이란 잠깐
왔다가 돌아가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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