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忘年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2. 11. 29. 11:16



연말 모임이 시작됐다
잊어버려야 할 忘年
좋은 갈무리를 하는 送年
잊어버려야 할까
좋게 보내줘야 할까

진통제를 먹어야 잔다는 친구와
수면제를 먹어야 잔다는
당신과
아직은 만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우리는 同期 同窓
망년회를 할까
송년회를 할까

먼 길 돌아서 멀리도 왔다
나쁜 일은 잊고
좋은 일만 생각하며 가는 해
마무리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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