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는 꼰대다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3. 9. 2. 23:52



젊은이들의 기준과 척도는
간단하고 명료하다

철 지난 얘기,
옛날 얘기하는 노땅들을
'꼰대'라 칭하고 경멸한다

될 수 있으면
애들 앞에서
쌍팔 연도 얘기는 하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그놈의 꼰대 소리가 듣기 싫어서

그러나 어렵다
쉽지 않다ᆢ

내 살아온 기억의 궤적을
온통 지우는 일이기에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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