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십리포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4. 12. 15. 08:25




겨울 한낮 오후
해변에 내려앉는 햇살이 눈부시다

영흥도 십리포 해안을 가다가
카페에 들러 커피 한잔을 마신다
한가로운 찻집 '퀸스 비치'가 고즈녘하다

십리포 소사나무 해변을 거닐며
잠시 옛 추억에 잠긴다
세월이 여기서도 무상히 흘러갔구나

대부도 찐빵 한 봉지를 사들고
돌아오는 밤길
방아머리항 방죽길에 싸락눈이 조용히 흩날리고 있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도 익어 가는가  (1) 2024.12.17
나를 탄핵한다  (0) 2024.12.16
다행이다  (0) 2024.12.14
아름다운 불륜  (0) 2024.12.13
달랑 한장  (0) 2024.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