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청계산 쪽으로 가는 헬기 소리가 요란하다
누군가 고의로 불을 내는 것처럼 요즘 산불이 잦다
도대체 이 나라가 왜 이러는 걸까
국민 안전 의식이 낮아서 그런 걸까
일부러 누가 불을 내고 다니는 것처럼
그놈의 불이 연일 끊이질 않는다
불난리에 당파 싸움에 경제 파국에 나라가 무정부 상태처럼 혼란스럽다
이런 판국에 대선 후보자가 십수명이라니
속에서 열불이 난다
이것이 火魔같은 위정자들의 실체다
산에서 담배 피우는 놈은 주둥이를 빼 버리고
텃밭 쓰레기 태우는 농부님들 제발 조심 좀 해 주세요
자그마한 실수로 전국 산하가 불바다가 됩니다
그 불난리에 죄 없는 백성과 진화 요원들만 희생당하고
불탄 곳이 다시 복구되려면 수십 년에서 백 년도 걸린 답니다
진화 헬기도 두대나 추락하고 누군가의 아버지 조종사도 두 분이나 순직하셨습니다
헬기 소리가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