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물의 고독 / 김낙필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5. 3. 13. 22:49






                물의 고독 / 김낙필


                혼자 흐르는 것은 고독하다

                구름한점 없는 하늘을 오를때나

                저문 강으로 흐를때나

                물의 길은 늘 외롭다

                행여 왜가리 한마리 날아주면 고맙고

                그도저도 아니면 그만이다

                그렇게 다만 내가

                흘러가는 것은

                물의 걸음

                물의 죽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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