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의 감옥이 좋다 / 김낙필
"나에 대한 고집스런 관념들이
결국은 나를 가두는 감옥이 됩니다.
스스로에게 쳐놓은 관념의 그물에
걸려들지 마십시요"
혜민스님의 혜안의 말씀 입니다
모두 맞는 말씀인데요
나는 나의 감옥이 그렇게 싫지만은 않답니다
나도 알건 다 알아요‥
말만 자꾸 빗나갈 뿐이죠
그렇지만 조막만한 고집조차 없으면
사람이 너무 밋밋하고 심심하지 않나요
알아듣고 나름 취할건 다 취한답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될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잖아요
사실 저는 그런 될성싶은 나무는 애당초 아니었거든요
그냥저냥 한세상 살다가는 흔한 인생중 하나
그냥 그걸로 만족하는 거예요
역사속 훌륭한 성인군자 많잖아요
우리곁엔 법륜 혜민 성철 법정 다 있잖아요
그런데 그 분들도 인간이기에 사람이 갖는
번민들은 다 갖고 살았거든요
법정도 베스트셀러 글들을 많이 남겼지만
기실 자기 자신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해서
미간에 주름이 깊고 번뇌와 고통속에 살다간 분이라 느껴지거든요
제가 관상좀 보거든요
미간에 주름이 깊으신 분은 살면서 맘고생
숱하게 하신 분들이죠‥
관상보는 가장 기본적인 팁하나
드리는 거예요‥다 알고들 계시겠지만‥^^
고집스런 관념‥감옥‥그물‥난 다 좋아 합니다
단순한 감옥은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아침 세수하고 로션 바를때
미간 주름 지우려고 열심히 맛사지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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