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을 / 김낙필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6. 9. 16. 08:37

 



                    가을

                     


                    네가 가슴아파 우는 사이로

                    가을이 왔다

                    나는 멋도 모르고 웃고

                    너는 서러워져서 울고

                    세상과 사람과 인연이 아픈사랑과

                    맞닿아 있었다

                    시간이 가고 세월이 흘러서

                    사라져도 좋을 풍경이 있다면

                    이 가을 이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가을이 아픈 것이

                    너 때문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래도

                    세상이 눈부시게 찬란한건

                    너 때문 이었으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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