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애인
키작은 사람
가슴마져도 종자기마냥 작은 사람
어디하나 훤칠한 곳이 없는 사람
별볼일없이 작디작은 키작은 사람
그 사람을 귀찮아 차버렸네
헌신짝 처럼 던져 버렸네
그리고 키큰 사람을 찾아다녔네
맘큰 사람을 찾아다녔네
그런사람 어디에도 없었네
차버린 그 사람이 미루나무처럼 보이네
그 가지 끝이 눈부셔 올려볼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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