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래된 약속 / 김낙필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6. 9. 24. 08:44

 



                  오래된 약속

                   


                  그 친구

                  어쩌다 길을 지나치다 만나면

                  언제 밥이나 한번 먹자ᆢ전화할께ᆢ 한지가

                  반 평생이 지났다

                  그놈의 밥은 수십년이 지나도 먹을 길이 없다

                  그냥 지나치는 말ᆢ그냥 하는 말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그 친구가 세상을 떳다

                  그놈의 밥

                  저 세상에서는 먹을수 있을까

                  궁금하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이 하는 말을 듣는다 / 김낙필  (0) 2016.10.01
권총 한자루를 가슴에 품고 / 김낙필  (0) 2016.10.01
여우계단 / 김낙필  (0) 2016.09.23
작은 애인 / 김낙필  (0) 2016.09.22
가을 / 김낙필  (0) 2016.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