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燈 침대맡에 작은 등은 나의 희로애락을 안다수많은 밤을 함께했기 때문이다비 오는 밤눈 내리던 밤천둥 벼락이 치던 밤이 모든 계절과 밤을 함께 했다등은 홀로 웃고 울던 남자의 숱한 밤의 비밀을 안다언젠가부터 등을 돌리고 사는 사내의 삶까지애증의 세월을 함께했다오늘 등의 십 년 묵은 때를 씻기고 말갛게 말렸다앞으로 새날 새 밤을 다시 시작하자고 등을 두드리면 위로한다 나의 이야기 2025.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