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설중화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7. 2. 23. 10:07

 



                    설중화

                     



                    붉다 붉어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눈꽃인데 왜 저리 붉은지 모르겠다

                    뜻모를 설움 북받쳐

                    얼마나 가슴 아린지 모르겠다

                    아픈건지 슬픈건지도 모르겠다

                    님은 가고 없는데

                    눈속 꽃은 속절없이 피는구나

                    남의 맘도 모르고

                    무정하게도 피는구나

                    피 토하듯

                    붉다

                    붉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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