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봄길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7. 3. 17. 08:47

 



                봄길

                 



                꽃들이 화사하고

                물비늘 가득한 강가로 봄이 모여들면

                둑길을 걸어야지

                민들레가 환하게 웃네

                진달래가 손 흔드네

                바람은 여민 옷깃으로 짖궂게 파고들고

                강건너 홍쌍리 매화숲에 봄눈이 피네

                아 섬진강가에 부는 봄이여

                같이 가요

                저 강물이 흘러 닿는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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