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은 따듯해도 윗풍은 세고
옛날 연탄때던 시절
아랫목은 군고구마 색깔처럼 검었다
다섯 식구가 나란히 누우면
그 온기로 이불속이 따듯했고
긴긴밤 삭풍에 요강이 얼고
코끝이 시렸다
문고리가 젖은손에 쩍쩍 붙던 시절
찹쌀떡 장수의 구성진 소리가
겨울밤을 달래고
밖으론 소복소복 밤새 눈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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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은 따듯해도 윗풍은 세고
옛날 연탄때던 시절
아랫목은 군고구마 색깔처럼 검었다
다섯 식구가 나란히 누우면
그 온기로 이불속이 따듯했고
긴긴밤 삭풍에 요강이 얼고
코끝이 시렸다
문고리가 젖은손에 쩍쩍 붙던 시절
찹쌀떡 장수의 구성진 소리가
겨울밤을 달래고
밖으론 소복소복 밤새 눈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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