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봄은 온다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8. 2. 4. 09:33


 



                봄은 온다



                입춘이다

                영하 13도 한파에 베란다 창문이

                꽁꽁 얼어 붙었다

                꽁꽁 얼어 붙었다

                엄동설한에도 아랑곳 않고

                목련 봉우리는 물이올라 봉곳하다

                한강하류 두물에는 숭어떼가 뛰고

                곧 버들강아지도 천변을 수놓겠지

                그렇게 섬진강가에 잔물결 일더니

                봄은 또 찾아왔다

                 

                그대는 아직

                동지섣달 그믐인데ᆢ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꽃  (0) 2018.02.06
붕괴  (0) 2018.02.04
해일  (0) 2018.02.04
구멍  (0) 2018.02.01
등을 기대고 있는 사이  (0) 2018.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