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봄은 온다
입춘이다
영하 13도 한파에 베란다 창문이
꽁꽁 얼어 붙었다
엄동설한에도 아랑곳 않고
목련 봉우리는 물이올라 봉곳하다
한강하류 두물에는 숭어떼가 뛰고
곧 버들강아지도 천변을 수놓겠지
그렇게 섬진강가에 잔물결 일더니
봄은 또 찾아왔다
그대는 아직
동지섣달 그믐인데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