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진해 앞바다에서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8. 4. 5. 10:21


 



              진해 앞바다에서



               

              망망대해 바다 앞에서

              버티며 섰다

              무릎꿇을 일만 남았는데

              의식을 치룬다

              너희 영혼은 어찌 잠들었는가

              피 한점 섞이지 않는 물길은

              비정했다

              눈물섞인 바람이 웅웅거리며 울때

              난간을 부여 잡았다

              비틀거리는 것은 배가 아니었다

              바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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