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햇볕 목욕
밖은 미세먼지 나쁨
베란다 빨래건조대 위에 화분을
올려논다
햇볕이 목마른 애 몇 골라
오후내내 볕목욕을 시킨다
온종일 쏘였으니 이제그만 들여 놔야지
밖은 뿌옇고 바람소리도 세다
오늘쯤은 벚꽃깨나 지겠다
후,후,후
나도 햇볕 쬐야 하는데
마른 하늘에 여우비가 지나간다
어릴적 보던
무지개는 안 뜨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