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이다
창밖에서 새가 운다
늦은아침 잠자리에 누워서 듣는 새소리가 평화롭다
직박구리? 박새? 휘파람새?
휘파람 소리가 아니니 휘파람새는 아니다
청아하고 예쁜 소리다
나무숲 높은 나무가지 위로 솔바람이 산들산들 연둣잎을
흔들고 지나간다
새 울음이 그치자 사위가 고요하다
왜 안 울까
다른 숲으로 놀러갔나 보다
늘 울던 산비둘기 소리가 없다
얘도 출장 갔나보다
내 사유의 아침시간을 새들도 아나보다
순간 모터바이크 괭음이 숲너머 큰길가에서 달려나와
깊던 상념을 깨트린다
일어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