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도 가는 길]
방아다리 포구를 지나 대부도 가는 길목 오른쪽으로 가면 구봉도가 있다
등산로 해솔길 따라 바다 쪽 능선을 따라가다 보면 구봉도의 명소
개미허리를 지나고 곧 탁 트인 전망대에 이른다
서울 근교에 서해 풍경을 볼만한 곳은 흔치 않다
근처에 대부도 선제도 영흥도는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져 행락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들이다
바다가 보고 싶을 때 단거리로 욕구를 풀 수 있는 안성맞춤의 명소라고 할 수 있다
라이딩으로 한강을 찾기도 하지만 진짜 바다를 보려면 이곳으로 간다
덤으로 시화방조제의 저녁놀도 끝내주게 아름답다
오늘 바람 쐬러 친구와 구봉도 해솔길을 간다
다소 쌀쌀하지만 잔뜩 보온으로 무장하고 나섰다
역병으로 전 세계가 난리 치고 있는 요즘 마땅한 모임이나 갈 곳이 변변치 못하다
이럴 때 탁 트인 서해 바다를 보고 마음을 좀 다스릴 참이다
연말 전시회가 두건이나 있고
망년회도 있는데
전시회는 조용히 치르고
망년회는 취소해야겠다
코로나는 지긋지긋할 정도로 질긴 역병이다
부도가 나는 국가가 생기고
세계 경제 판도를 바꾸어 놀 정도로 강력하다
노인 인구의 절반 이상을 쓸어갈 추세다
신이 경고하던 심판의 날이 도래한 것 일가ᆢ
구봉도 가는 길
햇살은 여전히 따스하게 길을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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