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에 걸린 오후 / 나의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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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사람들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1. 6. 21. 14:26
지나가는 사람들
수많은 사람들이 내 곁을 지나갔다
인용이 혜련이 재욱이 은희
범이 의중이 현숙이 가경이 토미 헐렌 미츠키 모하메드
한때는 한솥밥도 먹어가며
열심히 살았던 그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있는지 잘 모른다
다들 잘 늙어가고 있으리라
이렇듯 만났다 헤어진 사람들이 바람 부는 날이나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이면 문뜩 문뜩 생각난다
내 인생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 고마운 사람들을 다시 만날 날이 있을까
소식이 끊긴지 너무 오래여서 어러울것 같다
추억의 책장속에 고이 넣어 두어야지
남해 섬을 돌아
통영을 다녀와야 겠다
계획은 여러 친구들과 함께 잡았지만 잡다한 개인 사정으로
마지막 남은 두사람만 동행할듯 싶다
이렇게 함께하는 일이란 나이들어가면서 점점 쉽지가 않다
사람 사는 일 들이 복잡한 까닭이다
나도 타인에겐 지나가는 사람이란게 왠지 우울하다
그러나
그러나
사람 사는게 다 그런것 이리니
속을 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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