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견고한 이별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2. 6. 17. 09:45

 

 

 

견고한 이별

 

수많은 이별 중에 견고한 이별이란 없다
풀지 못할 문제는 없지만 오해라는 문제는 좀 다르다
자존심의 싸움이라 그렇다

말랑하게 살다 보면
수많은 고초를 겪는다
인연이란 맺기는 힘들어도 헤어지는 데는 잠시 잠깐이면 가능하기도 하다
오해의 폭은 늘 의외니까

수많은 커플들은 사소한 오해로 헤어진다
그러니까 견고한 이별은 없는 법이다
자존심을 내 세운 안타까운 이별들이다

싫어져서 헤어지는 건 견고한 이별이다
헤어짐은 새로운 만남의 시작이니 괜찮은 거다
많이 만나고 많이 헤어지라
그 끝은 늘 한 자리에 있으니까

오늘도 헤어지기 위해
누군가를 만나고 또 만난다
그렇게 살아가는 거다

견고한 이별을 하기 위하여ᆢ



# 사실 영원히 견고한 것은 없다
언젠가는 허물어 지기 마련이다
세월의 풍화 작용이란 누구도 막을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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