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탕 한 알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4. 1. 3. 09:42



열차안 여기 저기 기침 소리가 요란하다
독감이 기승을 부린다더니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은 것 같다
잔 기침은 사탕 한알 입에  물면 잦아드는데
사람들은 그 묘법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옆자리에 커다란 캐리어 여행 가방을 지닌
연세가 지긋한 신사가 연신   바튼 기침을 한다
괜히 미안스러워 해서
사탕 한 알을 꺼내 드렸다
고맙다며 입에 넣자마자 잔기침이 금방 줄어 들었다
연신 고마움의 표시를 해 왔다

환절기엔 늘 주머니에 사탕 두어 알을 넣고 다닌다
바튼 기침에는 그만한 특효약이 없다
열차 안이 기침 소리로 요란하다
모두들 마스크를 다시 사용해야 겠다

바이러스 침공은 그칠줄 모르고
사람들은 겨울 감기에 신음한다
국민이 건강해야 나라가 무탈한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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