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산호수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4. 2. 2. 09:41



산호수 가지마다
새싹들이 올라온다
아기가 예쁘듯
식물도 새 싹이 경이롭고 예쁘다
나를 기쁘게 해주는 것이 고맙고 감사하다

볕이 드는 곳으로  
몸을 기울여 가는 모습이 기특하다
볕은 생명이다
만물의 성장을 돕는 은혜로운 기운이다

나도 창가에서 해 바라기를 한다
그렇게 온기를 받고 활력과
생명력을 얻는다
나는 고목이지만 그래도 스미는 볕이 좋다

미세 먼지가 뒤덮인 오후에
愛物들과 창가에서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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