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맘 때면축령산에 가고 싶다눈이 정강이까지 쑥쑥 빠지던그 겨울 잣나무가지 찢기는 울음소리를 들으러 겨울 산행을 갔다눈 밭에 앉아 건너편 연인산을 바라보며 보온병 커피를 호호 불며 마셨다그렇게 축령산에서 연인이 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