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꽃이 핀다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5. 2. 28. 07:18




그리운 사람 생각으로
또 꽃이 핀다

동백 떨어져 처절한 가슴 딛고
긴긴 동지섣달 보내고 나니
꽃이 핀다

망울망울 그리움들이 터져
꽃이 됐을 것이다

그리워야 꽃이 되는 계절
철길 따라 아지랑이 피어오르고

그대 모습도 아련하게 흔들리며
길 따라간다ᆢ<rewrite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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