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랑하기 때문에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5. 4. 24. 06:24



멀리 있어도 섭섭하지 않고
소식이 없어도 서운치 않고
무심해도 괜찮다

사랑은 무한한 신뢰다
곁에 없어도 있는 것처럼
구만리 먼 곳이라도 늘 가깝다

사랑은 늘 주고 나서도 또 모자라고
주고 나서도 늘 허기롭다
그래서 머릿속에 있고 가슴에 있고 눈 안에 산다

그렇게 살다가 죽는 순간에
다시 보고 싶어 가슴 졸이는
어리석은 사랑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아무도 모른다
나만 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사람이 온다  (0) 2025.04.26
발효의 시간들  (0) 2025.04.25
샬롬!  (0) 2025.04.23
강물처럼  (0) 2025.04.22
봄날 9  (2) 2025.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