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바람길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4. 1. 30. 10:43






              바람길



              나는 바람결을 좋아한다

              철 따라 바뀌는 바람의 향기도 좋고

              들녘,샛강,태백준령을 넘는 바람길도 좋아한다

              바람처럼 떠나는 여정도 좋아하고

              바람의 길도 동경 한다

              그래서 때론 나도 바람이 되고 싶어한다

               

              허나 그 길은

              한없이 스쳐 지나가는 길일 뿐이기에

              머물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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