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한철 무성했던 꽃들이 진다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4. 10. 6. 07:43








            한철 무성했던 꽃들이 진다


            가야 하는데 걸음을 멈췼다

            소문들은 벽을 넘어 진격하고

            폭풍를 뚫고 선 자리가 위태롭다

            흥건히 고인

            눈물의 상처들은 어찌하나

            한철 찬란했던 저 꽃들

            다 어디로 흘러 가는걸까…

             

             

             

            그림:알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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