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길 거기 오늘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4. 10. 6. 09:52








            길 거기 오늘


            길위에서 길을 찾는 이들이 많다

            태고의 길위에 포장된 길들이 생겨나서

            곧고 옳은 길은 모두 묻혀 버렸거늘

            수만개 거짓의 길에서 길을 헤메는 사람들은

            그 허구의 길을가며

            그 허방을 딛으며

            무저갱 같은 나락으로 흙먼지 처럼 추락한다

            자연의 섭리는 이미 운명을 다해서

            열옥의 열차 안에서 부비고 살아가는 오늘

            무지개는 다시 볼수 있을까

            길에게 길을 묻는

            오늘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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