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린 / 김낙필
그냥 가는거다
세월에 밀려 가는거다
누굴 기다리고, 그리워하고
누굴 사랑할 필요도 없는게다
지나가는 것들 인연도 아니고
스치는 것들 바람도 아니다
그저 세월의 부스러기 일 뿐이다
한때는 꽃 같았고
그래서 세상이 우스웠지만
다 부질없는 꿈조각
티끌로 왔다
흔적도 없이 그냥 사라져 가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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