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다는 일 / 김낙필
글을 쓰다 죽은 사람은 이름이 남는다
먼지 켜켜히 쌓인 책 꽂이에라도 썩지않는 이름으로 살아간다
천년 고서는 아니더라도
누구의 가슴 한켠에 살아있는 이름으로 남는다는 것은 얼마나 위대한 업적인가
염라대왕이 찾기좋게 지울수없는 멍든자국을 하나하나 글로 옮긴다
나는 시인이다
죽을때까지 글을 쓸 인간이다
쓴다는 일은 성스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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