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사람 / 김낙필
그대의 시를 읽습니다
그대를 사랑하기위해 그대의 시를
읽습니다
곁에 둘수없어 그대의 시만 읽습니다
우리가 언제 만났던가요
열대 우림 이었나요
이끼낀 고성 입구 였나요
그져 스쳐 지나가고 말았던가요
이층 버스를 타고 산맥을 넘을때 였나요
하늘에서 떨어지는 폭포를보고 기함을하고
그렇게 끝없는 바다앞에 우릴 부려놓고
버스가 떠나갈때 였나요
눈속에 파묻혀 아무것도 안보일때
노랑우산만 보고 설국으로 들어 가던 일
모두 그대여서 그 시를 읽습니다
코끼리 등에 새겨진 문신을 쓰다듬던 일
인력거에서 바라보던 붉은 노을
홍등가를 쏘다니던 돌다리를 두드리던 일
다 그대여서
오늘도 그리움의 시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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