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날마다 새로 태어나는 아침 / 김낙필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6. 1. 7. 11:07

 



            날마다 새로 태어나는 아침

             

            내게 아침은 또 다른 세상

            다시 태어나는 나날이다

            날마다 이렇게 다시 태어나서

            백겁이 지나도 이 세상은 끝나지 않고

            밤사이로 은하수 별들이 우수수 떨어져서

            길섶에 눕고

            숲 사이로 오솔길들이 두런두런 가고

            나도 다시 태어나서 또 가고

            어제도 없고 내일도 없는 오늘을 가고

            네가 너무 보고싶어도 미워할수없는 세상에

            여전히 아침이 또 온다

            너를 떠나 보낼때의 아픔도 없이

            모든 것들이 흘러가는 곳은 알수없는 사의 여울목

            지나가는것도 없고 기다릴것도 없는 오늘

            남겨진 뒷 모습으로

            이제는 너를 잊을수 있겠다

            미워할수 없겠다

            아~그래서

            내일은 다시 태어나지 말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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