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반
활화산처럼 뜨겁게 타오르던
정열이 어느덧 식어
얼음처럼 차가운 빙하의 냉기로 변한 지금
어디에도 자존은 없다
"융푸라우" 가는 길
설경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떠난 사랑에 비할까
가는곳 마다 꽃피고 눈 내리고 낙엽지던 날들
사랑의 그 한복판
지금 이 먼 여정의 길가에서 식어버린 사랑을
반추 한다
변하지 않는것 없다지만 한없이 얇아져버린
배신의 일기장들
우린 한낱 구겨진 열정앞에 이토록 처참히
무기력해도 되는가
인간의 속성은 더럽고 간사한 것
아름답고 찬란한 환상도 잠깐
허무한 옛사랑에 그림자는 좌절하네
다 신기루같은 장난일 뿐이였어
참을수 있는 아픔과 잊을수 있는 무게
더도 덜도 아닌 그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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