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 김낙필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6. 2. 6. 08:29

 



                      안녕하세요

                       

                      안녕ᆢ12시18분 이네요

                      날이바뀐 새날 이네요

                      입춘지나 명절연휴 시작 입니다

                      손님치례로 명절이 힘든이도 있고

                      저처럼 그저 통계의례인 사람도 있겠죠

                      옛날 옛적엔 설빔도 있고 맛난 음식도

                      많아서 즐겁고 신났던 때도 있었구요

                      지금은 인천 큰집으로가서 차례 지내고

                      돌아오는 일이 전부이고 남은 연휴는

                      따분하고 지루할 뿐이죠

                      도서관도 쉬고 상점도 쉬고 강의도 쉬고

                      거리도 쉬고

                      텔레비젼만 왕왕거리고 시끄럽죠

                       

                      이번 생은 몽땅 놓쳐서 지루해요

                      아무리 의미를 두려해도 무의미해요

                      그저 음악듣는 일로 소일 해야죠

                      이별을 이별로 풀지말고 인연으로 묶어야죠

                      어쩌면 아직 남은 생에

                      의미없는 의미가 찾아 올까요

                      낮달처럼

                      부질없는 생각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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