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언제쯤이면 / 김낙필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6. 2. 7. 23:44

 



                      언제쯤이면

                       

                      계절이 오고가면

                      옷깃이 닳듯 생도 낡아가는데

                      그댄 지치지도 않고 가슴 한켠에

                      늘 재잘거리고 있네요

                      모질기도 하여라

                      이젠 잊혀지기라도 하련만

                      떠나려해도 끊을수없는 질긴 끈으로

                      꽁꽁 동여 오네요

                      자야 그래가자

                      우리놀던 박쥐공원으로

                      송글송글 땀 솟던

                      침대등이 꺼질 그 무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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