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배반 / 김낙필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6. 3. 29. 07:56

 



                          배반

                           

                          꽃이 진다

                          꽃은 지게 마련이다

                          사람이 피었다 지듯이

                          꽃도 나무도 죽게 마련이다

                          화려함은 절벽

                          아름다움은 순간

                          꽃도 사람도 무상하다

                          저 산모퉁이를 돌면 또 꽃들이 피어 날까

                          한시절 잘 살아놓고 이리 후회 스럽다

                          꽃이질땐 사람도 함께 진다

                          <사진:최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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