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동안
너는 떠났다
이름없는 배를 타고 소리도없는 노랠 부르며
갔다
때때로 너의 발자국 소리가 들으며
저물도록 인파속 네 뒷모습을 좇아간다
언제까지 흔들릴지는 알수없다
안보이고 귀 먹어가면 말문도 막히겠지만
가슴에 새겨진 문장은 지울길이 없다
사랑하는 이여
흔들리는 동안 한번만 돌아봐 주시라
스쳐 지날까봐 두려워서
잊힐까 두려워서
흔들리는 동안만
ᆞ
ᆞ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雪盲 / 김낙필 (0) | 2016.09.16 |
---|---|
그해 겨울은 / 김낙필 (0) | 2016.09.11 |
죽어도 좋아 / 김낙필 (0) | 2016.08.25 |
삿포로의 여인 / 김낙필 (0) | 2016.08.25 |
매미 (0) | 2016.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