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2월 / 김낙필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6. 12. 1. 18:01

 



                  12월



                   

                  12월은 내 마지막 달

                  다신 오지 않는 달

                  그래서 내겐 안타깝고 소중한 달

                  손이 닳고닳아 엽서한장 못쓰고

                  무릎이 꺾여 앉은뱅이 되는 달

                  생의 마지막달 12월

                  12월은 내 목숨이 다하는 달

                  섣달그믐처럼 어둡고 슬퍼라

                  그래서

                  내 이름은 병신(丙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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