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별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7. 6. 12. 00:49


 



                  이별



                   

                  노지 호박을 썰다

                  손 끝을 베었다

                  싸한 통증이 온몸으로

                  소름돋듯 번진다

                  이별의 아픔이 이러했는가

                  세월흘러 다잊었다 말하지만

                  상처의 기억은 아릿하다

                  오늘 호박볶음도 아프다

                  콧끝도 덩달아 찌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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