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내게 주어진 시간들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7. 6. 13. 07:53

 



                  내게 주어진 시간들



                   

                  아직도 가슴 설레는 사람 있다면

                  인생 참 잘 산거다

                  이해할순 없지만

                  내가 여기까지 온건 다 그 설레임 때문이다

                  힘들때도 지칠때도

                  상처 받고 줄때도 돌이킬수 없는 그 시간들이

                  내게 약속 했었다

                  사랑은 아낌없이 주는것 이라고

                   

                  저무는 것은 숭고한 일이다

                  내게 주어진 시간들이 소멸되어 가는 것이다

                  내가 조금씩 저물어

                  저 노을속으로 들어가는 일이다

                  내가 나를 이쯤에서 용서하는 일이다

                  후회도 망서림도 없이 고요히

                  가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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