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커피와 향불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7. 7. 29. 23:35


 



                    커피와 향불



                     

                    밤 11시 05분

                    '블루마운틴' 커피백 하나 우린다

                    밖은 어둠이 내려 가로등 하나

                    우울하게 졸고있고

                    마음은 고요속에서 안온하다

                    세상속에서 모닥불처럼 탓던 한 인생의

                    행로가 가무룩해져 오고

                    늦은밤 커피의 카페인은 핏줄을 타고

                    나의 밤을 달릴텐데

                    늦은밤 커피를 마시고싶은 이유는

                    설명할수 없다

                    삶이란 한치앞도 예견할수 없어서

                    그져 마음 가는대로 하는 일이니

                    이 밤은 향불 하나 피우며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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