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로넌캐팅'의 섹시한 목소리를 들으며
아침을 맞는다
소설가 K를 만나는 날이라 설레이고
창밖 소슬한 바람이 불어와 가슴속까지
청량하다
금요일은 한가해서 좋다
잠시 손에서 일을놓고 하고싶은 짓을
맘껏 할수있는 자유로운 요일
보고 싶었던 산수와 가고 싶었던 도시를 향해
악수를 한다
9월이 가기전에 만나야지
황포 돛대를 몰고 도시의 강을 가로 지를거야
눌은밥을 끓이고 된장지게를 뎁혀 풋고추에
강된장을 찍어 늦은 아침을 먹는다
그리고 시청각실로 K작가를 만나러 간다
그에게 줄
시집 '나감'도 한권 준비하자
오늘 나는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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