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극락 가는 길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8. 3. 1. 06:33


 



              극락 가는 길

               



              무통스님이 큰스님 뵈러

              본사 큰절에 간다

              예쁘게 봐달라고 좋아하시는

              백오십만원짜리 양주를 사들고 간다

              포교원 쪽으로 큰스님 눈길 한번 달라고

              읍소하러 가는 길

              은비령 계곡물은 변함없이 푸르고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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