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자귀꽃 필때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8. 6. 3. 09:43


 


                  자귀꽃 필때



                   

                  고운 꽃부채 햇살에 부서지고

                  떠난사람 생각날때

                  또다른 인연을 생각하네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

                  부챗살 흔들어 억겁인연 쏟아내고

                  우리가 비켜간 세월이 엊그제 갇은데

                  벌써 한 生

                  자귀나무꽃 필때 떠난 사람

                  오늘 그 꽃으로 피어나고

                  그래서

                  떠난 이유를 더욱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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