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득한 이별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8. 6. 21. 05:32

 



                아득한 이별



                 

                익숙한 실망ᆢ나른한 체념

                경박해 보이는 세상

                삶이 추려해도 어쩔수없다

                이별들이 모여 그 삶이 되는거니까

                절이나 교회나 집이 구원이

                될수 없듯이 자꾸 밀어내기만 하는 것들이

                세속의 이치다

                사람들은 이별할때 조금씩 조금씩 한 생을

                놓는것 임을 알아채야 한다

                벽을 대할때마다 도피처를 찾는 무지개 거미처럼

                세상에 천국은 없었다

                몸서리처지는 욕망의 끝에 선 절망

                침대 모서리에 걸터앉은 바람의 유희

                그 유월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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