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느덧 여름 한복판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8. 7. 19. 20:26

 



                어느덧 여름 한복판

                 



                매미가 운다

                약속한듯이 딱 오늘부터 운다

                초복 다음 다음날인 오늘

                매미가 우렁차게 운다

                어느덧 여름 한복판

                7년 고생끝에 허물벗고 나온

                매미가 운다

                한번만 달라고 운다

                그렇게 짧은 일생

                일주일 고래고래 울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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