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7번 버스에서
수업 마치고 이틀째 인천 상가집 가는 길인데
옆에 앉은 오십대 중반 여자가
날카로운 경상도 톤으로 핸드폰 통화를 하고 있다
그런데 가방에서 또 다른 전화벨이 울린다
통화를 하면서 가방에서 다른 핸드폰을 얼른 꺼내 받는다
그런데 곧 또 벨이 또 울린다
그러자 가방에서 또 다른 핸드폰을 꺼낸다
이거 뭐하는 물건이야?
간첩야 뭐야ᆢ
'최순실'이 이종사촌 동생야?
별 희한한 인간 다 보네
폰을 3개씩이나 갖고 댕기네
생기기도 엄청 신경 쓰이게 생겼구먼
핸드폰 3대를 동시에 받는 인간은
난생 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