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늘 아침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1. 12. 19. 10:07

 

 

 

오늘 아침

 


영하 8도나 되는
일요일 아침입니다
이불속에서 꼼지락 거립니다

배도 고프고
오줌도 마렵고
음악만 혼자 흐릅니다

환희와 실망이 혼재한
오늘입니다
그런 일이 있는 날입니다

오른쪽 갈비뼈가 아픕니다
잠을 잘 못 잤나 봅니다
아니면 속상했나 봅니다
어깨도 아픕니다
삶의 무게입니다

금새 영하 4도로 내려갔네요
햇살이 퍼지기 시작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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