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에 걸린 오후 / 나의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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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불량한 남자에게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2. 9. 30. 01:21
돌을 던진다
파문이 호수 저편 산기슭 섶에 닿는다
그 남자도 선량한 때가 있었을까
후드둑 장끼 한 마리가 날아 숲 속으로 사라졌다
내가 사랑하지 않았다면
그는 선량한 남자였을지도 모른다
오늘도 나는 호숫가에 앉아
그 남자를 향해
수도 없는 돌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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